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대 노조인 전국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위홍)는 지난 22일 의협회관 앞에서 노조원 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2차 항의 집회를 열고 시위를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2차 집회는 지난 7일, 1차 항의집회를 통해 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 의협의 고통분담을 요구했으나 의료계가 이를 무시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노조는 의료계가 통합진찰료·차등수가제를 전면 거부할 뿐만 아니라 16개 시도회장을 중심으로 제2 의쟁투 구성을 위한 비대위 발족, 공적보험인 건강보험까지 거부하는 등 사회적 이해관계를 넘어 오만과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를 통해 △과도하게 인상된 의료수가인하 △1조 5천억에 이르는 부당허위청구 근절을 위한 보험공단 현지조사권 요구 △이충배 전위원장 고소 취하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을 밝히며 자진 해산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