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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사 ‘통증’ 경각심 가져야”
문희정 여주대 교수

관리자 기자  2001.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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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어깨·목·등 통증 많아 “올바른 진료 자세 인식 필요” 치과위생사들도 치과병·의원 근무시 진료자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통증에 관해 경각심을 갖고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치과의사들의 치료자세, 직업병 등에 관한 연구는 그동안 많이 있어 왔지만 치위생사를 대상으로한 이같은 연구논문은 거의 드문 상태여서 치위생사들도 진료자세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문희정 여주대학 치위생과 교수는 지난 1일 대한심미치과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치과위생사의 진료자세와 통증과의 상관관계’라는 강연을 통해 치과위생사가 자각적인 중정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신체부위는 허리(65.9%), 어깨(59.0%), 목(51.5%), 등(49.8%), 발목/발(46.0%), 무릎(39.6%), 손목/손(31.3%), 엉덩이(21.7%), 팔꿈치(15.9%)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진료시술자세에 따른 통증부위는 어깨, 허리, 등, 엉덩이, 발목/발에서 높았으며 서서하는 진료보조자세는 어깨, 허리, 엉덩이, 발목/발에서, 앉아서 하는 진료보조자세는 허리, 목, 어깨, 엉덩이, 등, 팔굼치 부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9년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치위생사를 대상으로 직접면접과 우편을 통해 회수한 3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문희정 교수는 “치위생사들에게 발생하는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이로 인한 고통과 불편의 지속은 일상생활을 저해할 뿐 만 아니라 직업적 활동에 있어서도 노동력을 저하시키고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통증예방을 위한 바른 진료자세로 ▲두발을 바닥에 대고 무릎은 바닥과 평행하게 하고 ▲등을 똑바로 편상태에서 머리를 바로하고 ▲양쪽 어깨의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고 팔꿈치는 되도록 몸체에 붙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환자의 구강이 술자의 심장 높이가 되도록 조절하고 ▲팔꿈치를 기준으로 팔뚝을 움직여 시술하며 ▲고개는 20도 이상 구부리지 않도록 하고 ▲진료시간은 가능한 짧게하고 ▲잠깐동안의 휴식을 취하며 ▲한자세로 오랫동안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치위생사의 임상실습 교육 및 재교육에 있어 인체공학적 지식과 이를 활용해 올바른 진료자세를 갖도록 하고, 나아가 통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때 가장 효율적이며, 이를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