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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궐 선거 3파전
양문희·김창국·신현우씨 등록

관리자 기자  2001.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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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 양문희 전 국회의원과 김창국 전 부산시의사회장, 신현우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이 출마한다.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韓光秀(한광수) 직무대행은 주위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고령인 점과 서울시의사회장의 직무를 들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침체된 의료계를 이끌어 갈 의협 회장 선거는 연세의대 출신인 양문희 전 의원과 부산의대 출신인 김창국 전 부산시회장 및 신현우 울산시회장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가운데 양문희(楊文熙)씨(61세)는 연세의대 출신으로 서울시의사회장, 의협 상근부회장 그리고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의협 회무와 정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관리 능력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어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김창국(金昌局) 후보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시의사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부산시의사회 고문으로 있으며 지난 3일 우편으로 입후보를 마쳤다. 한편 후보등록 마감날인 4일 후보 등록을 한 신현우(申鉉雨) 울산시의사회장은 김후보와 같은 부산의대 출신으로 울산광역시 중구회장을 지낸뒤 지난해 4월부터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신현우 후보는 “회장이 되면 의협 민주화의 바른길인 회장 직선제를 위한 정관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자신이 “회장에 출마한 것은 직선제를 통한 의협 민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함”이라고 말해 회장에 당선될 경우 바로 직선제 정관 개정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울산시의사회는 지난달 의협집회에서 金在正(김재정) 의협회장 퇴진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의협내 개혁의 목소리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바 있다. 한편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돼온 신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간선제로 치뤄지는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의협내 여러 인사들도 직선제 회장 선거에 출마를 위해 이번 간선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