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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Back 음악회’ 성황
강남구 가정복지센터

관리자 기자  2001.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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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치과치료 돕기 위해 마련 300여명 후원자 아름다운 사랑 보여 “널 사랑하겠어 언제까지나// 널 사랑하겠어 지금 이 순간처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어” 후덥지근한 날씨에 장마비가 내리는 저녁 강남구민회관 대강당 문틈을 비집고 흥겨운 노랫소리가 새어 나온다. 강남구가정복지센터(관장 홍정혜)는 지난달 2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300여명의 장애인무료치과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얗고 아름다운 치아를 갖고 싶어하는 중증 장애인들의 바람을 담은 ‘미백(美 Back)음악회’를 개최했다. 강남구청과 강남구치과의사회, 밀알사회복지재단은 민간협력체계를 마련 지난 4월 강남구가정복지센터내에 ‘목련치과’라는 장애인무료치과를 개원, 그동안 중증장애인 및 의료보호대상 장애인을 위한 치과진료서비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달에 100여명이 넘는 장애인들의 진료문의를 해 옴에도 경제적 한계 때문에 보철과 틀니 치료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워 가벼운 충치치료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음악회를 주최했던 홍정혜 강남구가정복지센터 관장은 “다행히 강남구치과의사회에서 인력후원을 해주긴 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소극적인 치료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에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관장은 또 “이런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앞으로 매 년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오영실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해바라기, 장필순, 하덕규, 동물원의 김창기 씨와 대학가요제 출신 이범용 씨가 무료로 출연, 열띤 무대를 선보여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