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과학은 의학발전의 기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최근 마취과학의 역할은 의학 발전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과에서 마취분야가 꾸준히 발전해온 반면 그 동안 치과에서의 마취과학의 발전은 미미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치과에서 환자들이 마취에 대한 요구가 늘어, 외래 진료 시 양질의 진료를 하기 위해 전신마취와 진정법 하의 시술이 증가하고 있고 치과 치료 중 응급 처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치과마취과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치과마취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현재 우리 나라에서 치과대학 치과마취과학을 담당하는 교수는 5개 치과대학에 6명 정도뿐인 것을 감안한다면 치과마취학이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지난달 30일 (가칭)대한치과마취학회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수남 회장은 “늦긴 했지만 앞으로 꾸준한 학술활동을 통해 치과마취과학의 성장 발전을 도모 하고자 뜻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마취학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진정법 연수와 응급진료에 관한 부분 등 전신마취를 이용한 치과치료 가능성에 연구의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마취학회의 창립이유와 연구 방향을 풀어놓았다.
김 회장은 또 “최근 소아치과, 장애우, 정신박약아 등의 치아 치료에 사회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이들은 대체적으로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고 있어 이들의 치료를 위해 진정법을 활용, 치과마취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치과마취학의 발전 전망은 무궁무진하다"며 치과마취과학이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자신 있게 말했다.
치과의 마취분야는 의과의 마취학 분야보다 한계가 있긴 하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이번 학회의 창립과 더불어 치과마취학 분야에 후학 양서의 길 닦을 예정이라는 김 회장.
이제 첫 걸음마를 내딛는 치과마취학회가 지금의 창립취지와 목표를 살려 꾸준히 발전 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