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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치아에서 인공장기 주물 개발
서울치대 정필훈 교수팀

관리자 기자  2001.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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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과병원에서만 버려지는 하루 평균 치아 수는 30∼60개, 한달 평균 약 1000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버려지는 치아를 이용해 골 대체물질과 골 형성 단백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담체(scaffold)라고 불리는 조직공학적 거푸집(인공장기 주물) 개발이 최근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鄭弼薰(정필훈) 교수팀에 의해 성공했다. 이로인해 뼈속의 낭종 제거 후의 결손부위나, 교통사고에 의해 손실된 뼈 부위, 언청이나 주걱턱 수술시 결손된 뼈 틈새가 있는 환자에게 본인의 뼈와 가장 유사한 물질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鄭 교수팀이 개발한 세라믹-고분자 복합물질은 세라믹의 장점과 흡수성 고분자의 장점을 갖고 있어 조직공학의 거푸집으로 이용하기가 용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담체는 인공장기, 인공뼈 등을 개발하는 조직공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세포에 잘 장착되고 증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세포가 잘 자랄 수 있는 미세한 구멍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담체는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를 조절할 수 있고 표면이나 속이 같은 미세 구멍으로 만들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鄭弼薰(정필훈)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세라믹 골 대체물질은 환경친화적이며 생체친화적인 것으로 특히 폐기돼 버려지는 인체의 장기를 이용해 생산적인 물질을 개발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