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정보망 구축, 돌팔이 척결
“리도카인 구입 유통관행 바꿔야”
10일 정기이사회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유통종합정보망(Helfline)이 구축되면 의약품에 대한 불법유통 경로가 차단돼 궁극적으로 부정의료업자(돌팔이)의 불법의료행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치협이사회에서 ‘의약품유통개혁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은 “헬프라인(Helfline)에 의해 의약품이 거래되면 치과용 마취제인 리도카인의 유통과정도 투명해져 부정의료업자에게 유통되는 길이 차단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치과계에 상당히 바람직한 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 협회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들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치과재료업체에게 리도카인 구입을 부탁하던 습관을 버리고 합법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구입함으로써 재료업자들이 부정의료업자에게도 밀거래하는 환경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은 이 사업의 제도마련을 위해 金知鶴(김지학) 공보이사, 禹鍾潤(우종윤)자재이사, 玄琪鎔(현기용) 보험이사, 李泳植(이영식) 정보통신이사, 趙榮植(조영식) 기획이사 등이 관장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의약품유통개혁 사업은 유통종합 정보망을 구축하여 의약품의 비정상적인 물류흐름을 정리하고 투명하게 함으로써 물류비용 및 약가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헬프라인(의약품유통종합정보망)은 각 의료기관과 약국, 공급업체에 제공되는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투명한 의약품거래를 실현시키는 장점이 있다.
치협은 지난 6월 金洸植(김광식) 부회장이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의 운영관리 임원으로 추천한 상태이다. 현재 이 헬프라인을 설치한 치과의원은 713개 기관이며, 치과병원은 54개 기관이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