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치과진료를 받지 않을 것이다.(Personally I wouldn’t get any dental work done here unless I had to.)”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리나라 치과의료 수준과 관련, 왜곡된 내용이 게재돼 있음이 드러났다.
국정홍보처가 지난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외국 인터넷사이트에 우리나라를 잘못 기술했거나 악의적으로 왜곡한 내용이 적지 않다고 밝히고 이중 한 예로 ‘되도록 치과를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http://geocities.com/esl_korea/FAQlong.html 사이트에서는 한국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근거로 한국에 대한 27개의 FAQ를 게재하고 있는데 이중 ‘한국의 치과의료 수준이 어떠한가?’라는 질문과 답에 왜곡된 내용이 게재돼 있다.
이 사이트의 FAQ 내용에서는 서울에서도 미국에서 수련받은 치과의사의 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단언하지만 우리나라의 치과수준이 미국의 치과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치과진료받기를 꺼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朴榮國(박영국) 치협 학술이사는 “비공식적인 사이트가 아닌 공식적인 사이트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許成柱(허성주) 서울치대 보철과 교수는 “우리나라 치과의료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 의해 작성된 듯하다”며 “사실상 외국 선진국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일부러 한국에 와서 치과 관련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