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구강관리 전문치과인 양성이 시작됐다.
치협과 치위생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장애인 치과진료임상연수회가 지난 21일 연세치대병원 7층 강당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열악한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번 연수회는 국민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치협과·치위생사협회가 치과계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진료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서로존중하기 캠페인을 치협, 치위생사협 등 치과계 4개 단체가 시작한 가운데 ‘정책 파트너쉽"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치협은 이번 연수회의 활성화를 위해 연수회 차원에선 처음으로 보수 교육 점수 2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연수회는 李亘浩(이긍호) 경희치대 교수가 ‘장애유형별 치과진료시 고려사항" , 李濟浩(이제호) 연세치대 교수가 ‘의식진정과 전신마취를 이용한 장애인 치과치료", 김은숙 서울보건대 치위생사 교수가 ‘장애인 구강건강관리" , 조수철 서울의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정신지체와 발달장애"에 대한 열강을 펼쳐 실제 진료시 꼭 필요한 이론교육을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이론교육은 정신과, 재활의학과 교수 등의 강의는 물론 장애인들의 경험담까지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교육기관은 2곳을 선정, 동일한 내용의 강의가 펼쳐진다.
또 ▲장애유형별 치과적 특징 및 고려 사항 ▲환자관리요령 ▲예방치과적 관리 등 진료실에서 실제적으로 활용되는 장애인 관리법의 강의가 이뤄진다.
이날 이론교육을 받은 참석자들은 연세치대 부속병원 장애인 진료실, 경희치대 소아치과, 서초구 보건소 장애인치과 등에서 추후 최소 3일동안 임상실습을 경험하게 된다.
조영식 기획이사는 “임상교육까지 마친 인사들에게는 치협과 위생사협회 등 소속단체에서 수료증이나 인증패가 수여 될 것" 이라면서 “장애인 임상연수회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