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면열구전색 등 예방이 최선
지난 21일 연세치대 강당에서 열린 장애인 치과진료임상연수회에서 李亘浩(이긍호) 경희치대교수가 `장애유형별 치과진료 시 고려사항" 주제로 강연해 호응을 받았다.
李 교수는 뇌성마비장애인의 특징으로 ▲치주질환 발생률이 높고 ▲법랑질 형성이 일반인보다 30%이상 많이 발생하며 ▲상아전치부가 돌출돼 있어 외상에 의한 파절이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갈이와 부정교합이 심해 측두하악관절 기능장애가 빈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치과적 고려사항으로 李 교수는 치실, 치면열구전색, 불소 등을 이용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Wheel chair에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조했다.
아울러 방사선촬영 시에는 조사시간을 단축하는 Fast film을 사용하고 진정제나 전신마취 진료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지체 장애인 치료와 관련, 李 교수는 불규칙한 식생활습관과 구강위생 소홀로 치은염 및 치주염이 일반적이고 때로는 심한 골소실 현상마저 보인다고 했다.
치아는 과잉치, 선천성결손치, 법랑질형성이상, 왜소치 같은 형태 이상 등의 발생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술이나 혀 등 구강주위 근육의 저 긴장으로 인한 2급 부정교합이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치과치료시 고려사항으로 지능발달에 맞는 대응과 건강이나 청결 의식이 낮으므로 OHI는 반복학습으로 몸에 익히도록 하고 가철성 의치는 삼키거나 파손염려가 있는 만큼, 환자의 지능상태와 가족들의 요망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한다고 피력했다.
또 정기검진을 자주 유도해 예방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李 교수는 자폐 장애인 진료와 관련, 큰 특징으로 시설수용자인 장애인은 구강진료를 받는 경우가 적어 구강위생이 불량하고 구강외상과 경련성 질환의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치과관리로 李 교수는 ▲의사소통은 직접 눈을 마주보면서 행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며 ▲간단한 지시만 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되 행동 후에는 반드시 칭찬하라고 덧붙였다.
또 치과치료 공포를 완화 시켜주기 위해 가족동반도 장려하고 치료할 땐 주변이 소란스럽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