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상악중절치 치근단 절제술
최하 치근단 방사선 사진판독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치료항목 중 업무량이 가장 큰 진료는 ‘상악 중절치 치근단 절제술(apicoectomy)"이고 가장 업무량이 작은 진료는 ‘치근단 방사선 사진판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치료시 가장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치료도 ‘상악 중절치 치근단 절제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주임교수 권호근)팀과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치과 최충호 교수가 최근 발간된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제25권 제2호에 ‘자원배분상대가치지수를 이용한 치과의사 업무량 측정 연구"라는 논문에 따르면 가장 업무량이 큰 진료는 ‘상악 중절치 치근단 절제술"로 평균 447.71이었다. ‘치근단 방사선 사진판독"은 평균 61.66으로 가장 업무량이 적은 진료였다.
‘상악 중절치 치근단 절제술" 다음으로 업무량이 많은 것은 상악2대구치 근관치료(400.87), 하악매복 지치 발치(골삭제 없는 분할 발치)(364.75), 전악 스케일링(345.94), 상해진단서(287.08), 하악제2소구치 근관치료(279.25), 3세 아동의 하악 제2유구치에 2급 아말감 수복(267.92) 순이었다.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진료는 ‘상악 제2대구치 근관치료"로 46.5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최소시간이 소요되는 진료는 ‘치근단 방사선 사진 판독"으로 2.3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및 육체적 노력에 있어서 최대값은 역시 상악중절치 치근단절제술로 462.38이었고 최소값도 치근단 사진판독으로 72.61이었다. 정신적 노력 및 판단력에서는 최대값이 상악제2대구치 근관치료였으며, 최소값은 하악전치부 침윤마취였다. 또 치과의사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치료는 상악중절치 치근단절제술이었으며 그 다음은 상악 제2대구치 근관치료, 하악매복 지치발치, 상해진단서, 3세아동의 하악제2유구치에 치수 절단술 등 순이었다.
한편 치과의사 업무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치과의사 숙련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진료경력과 환자의 난이도였다. 또한 업무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진료경력, 환자수, 비보험진료 비율, 환자의 연령분포, 개원지역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현행 의료보험 수가제도는 경력이 많고 숙련도가 높은 치과의사와 그렇지 않은 치과의사간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구강진료에 대한 질 평가 기준을 제정해 진료의 질 경력 및 보수교육 참가여부에 따라서 의료보험수가의 차별화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