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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재건학회 창립 40년 즈음
카자흐스탄서 진료 `구슬땀"

관리자 기자  2001.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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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병원서 언청이 무료수술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金命來)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를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金命來(김명래) 학회장을 단장으로 金秀男(김수남) 고문 및 마취과 의사 등 19명의 의료봉사단은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립제5병원과 경희병원에서 고려인 및 카자흐스탄인들의 구순구개열 무료수술과 구강외과 소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37년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러시아 당국의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남쪽에 버려졌던 고려인을 돕고, 또 그들이 어려울 때 고려인을 도왔던 카자흐스탄의 악안면 장애인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金命來(김명래) 회장은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23명과 13명 각각에 대해 구순구개열 무료진료와 수술이 이뤄졌으며 구강외과 소수술은 237명에 대해 행해졌다. 金命來(김명래) 회장은 “그동안 종교단체를 통한 내과적 의료봉사활동은 있어 왔으나 병원을 이용한 전신마취하의 수술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전신마취기를 기증한 한사랑나눔회, 성금을 쾌척한 고문 등 학회회원, 메디슨사와 LG전자, 외교통상부와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등의 배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金 회장은 또 “이번 봉사활동은 학회창립 40주년에 즈음하여 악안면성형재건외과 의술을 해외동포와 그들의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봉사활동이 소수민족인 고려인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국민을 함께 진료함으로써 진정한 우호가 지속된다는 생각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계획된 만큼 계속사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