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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건의료지원성금
1700만원 모금 고작

관리자 기자  2001.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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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사업추진 `진땀"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북한보건의료계를 돕기 위해 회원1인당 1만원씩 모금키로 한 북한보건의료지원성금이 7월1일 현재 1천7백만원 밖에 모금되지 않아 치협이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북한보건의료지원 성금모금은 치협, 의협, 약사회 등 의약계 6개 단체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함께 벌이는 공동 캠페인. 각 단체마다 1억원씩 모금해 북한 보건의료계를 돕기로 한 사업이다. 이 사업과 관련, 치협은 지난 4월 5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북한보건의료계를 지원키 위해 회원1인당 1만원씩 갹출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지난 7월20일부터 25일까지 치협 金洸植(김광식) 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그곳의 실상을 파악하고 돌아온 것도 이 사업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7월1일 현재 11개지부에서 모금해 보내온 성금은 1천7백여만원에 불과한 실정으로 향후 사업추진에 치협의 입장이 매우 곤란해지고 있다. 이번 金부회장 방북 때도 치협 운영기금에서 1천3백만원, 치정회에서 2천만원을 차입, 5천만원을 맞춰 성금을 전달해 겨우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계속해서 성금모금 실적이 부진할 경우 치협이 눈치를 보면서 모자라는 금액을 차입해야하고, 의협, 병협, 약사회 등 타 단체와 모금성과가 비교되는 등 자칫 치협 공신력에금이 가는 사태도 예측할 수 있다. 趙榮植(조영식) 기획이사는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고 李起澤(이기택)협회장이 공동대표로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이 사업에 동참해달라”고 피력했다. 金洸植(김광식)부회장은 “치협이 공식적으로 남북보건의료계와 교류하는 첫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치협은 남북교류 특위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이 사업이 차질을 빚어서는 곤란하다”고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