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부
치협에는 서울과 각 지부에 사무국이 있어 사무를 관장한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에도 본부가 있어서 사무를 관장하며 FDI에서 발행을 원하는 책자의 원고는 반드시 FDI 영국 런던본부에 보내져야 한다.
그럼 FDI의 본부는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임무는 무엇인가?
영국 런던의 FDI본부에는 치과의사인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2인이 상주한다.
사무총장 질렌(Dr Per Åke Zillen·스웨덴)과 사무부총장 바나드(JT Barnard·남아프리카)가 그들이다.
사무총장은 재정분야와 함께 총회를 주로 관장하는 반면 사무부총장은 출판이나 번역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점이 차이다. 현재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바나드는 아프리카지역기구(ARO)의 사무총장이기도 하다.
FDI 본부의 특징은 본부국 중에 출판국과 번역국이 있는 점이다.
FDI에서 각 회원국 치과의사협회에 보내는 공문은 4개 국어로 작성돼 배포된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가 그것이다.
이 번역국의 프랑스어를 담당하는 나즈미(Mrs Anne Najmi)씨와 스페인어를 담당하는 볼란드(Mrs Nora Boland)씨는 FDI 본부에서 번역업무만을 담당한지 30년이 지나 FDI 행정문서 번역의 달인이 됐다.
5인의 동시통역사가 번역을 맡는 FDI총회 기간중에는 일본어도 동시통역이 되지만 행정업무서류의 발송에는 공식언어로 사용되지 않고 FDI본부가 일본치과의사회에 공문을 보낼때는 영어가 통상 사용된다.
출판국 영국이 담당
출판국은 FDI의 인쇄물발간을 담당하는 부서로서 지금껏 영국이 잘해오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윤흥렬 FDI재무이사는 회장 당선시 FDI의 간행 인쇄물을 모두 바꿀 계획이며 또 이를 공약사항중의 하나로 내걸었다. 그는 우선 FDI 인쇄물의 발간을 책임지는 출판국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할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윤흥렬 고문 FDI재무담당
FDI 본부의 모든 재무는 재무국에서 맡는다. 이 재무국은 현재 재무이사를 맡고 있는 尹興烈(윤흥렬) FDI재무이사의 지휘를 받고 있다.
FDI본부는 지난 94년도부터 그 동안 각 총회개최국에서 하던 총회개최 준비를 FDI 본부에서
맡기로 했다. 이 일을 전담하고 있는 부서가 바로 총회 및 교육국이다. 총회 및 교육국은 학술대회, 기자재전시, 여행, 숙박 등을 주관한다.
<김상구 기자>
FDI 영국본부 제네바로 옮긴다
FDI 영국 본부는 전셋집?
FDI 본부는 그동안 런던에서 임대건물을 사용해왔는데 머지않아 자신의 건물을 구입해 이사를 한다는데.
영국 런던의 건물 임대료는 세계에서 알아줄 정도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FDI 본부는 FDI 명의의 독립적인 사무공간을 확보할 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기금을 모아왔고 지금은 120만 파운드(한화 약 22억8천1백만원)에 이른다고.
FDI의 건물 구입은 그 동안 재무이사로서 FDI의 안팎을 돌봐왔던 윤흥렬 FDI재무이사의 또 하나의 공헌. 그의 포부는 올해 내에 FDI 본부를 이전시키는 것.
FDI 본부가 이전할 곳은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에 근접한 제네바 근처의 볼테르市. 이곳은 세계의사연맹(World Medical Association)과 WHO, UN이 위치하고 있는 것도 특징.
현재 이 지역으로의 이전은 FDI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 오는 9월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대의원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올 연말까지 옮길 수 있다고.
이곳으로 FDI 본부가 옮겨올 경우 런던보다 1/10가량 지가(地價)가 낮으며 WHO, 세계의사연맹 등 국제단체가 인접해 있어 자연적인 교류가 가능하다고.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