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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국산의료기 사용 기피
국산기기 사용률 절반 못미쳐

관리자 기자  2001.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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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들이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24개 병원을 대상으로 `국내병원의 전자의료기기 이용실태 및 구매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의료정보시스템(81.1%)과 X-레이 시스템(55.5%)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국산기기 사용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국산기기 사용의 저조 원인으로 △기기 성능 및 신뢰성이 낮다(34%) △잔고장이 자주 발생한다(25%) △대외 인지도가 낮다(16%) △제품에 대한 홍보부족(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산 기기의 경우 △성능이 우수하다(43%) △잔고장이 없다(39%)고 조사돼 상대적으로 국산 기기보다 외국산 기기가 성능과 제품의 신뢰성에 있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병원들은 의료기기 구매 시 △제품의 기능(82.3%) △A/S(51.6%) △가격(45.2%) △제품의 신뢰성(41.9%) △안전성(27.4%) 등의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