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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P<재광물화 충전재 물질> 충치치료 효과
美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안토누치 박사 연구

관리자 기자  2001.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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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자연치유 능력 촉진 치과치료에 다목적 이용 가능 미국의 과학자들이 충치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합성하기 위해 작업중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헬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미국 게이서즈버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in Gaithersburg)의 화학자 조 안토누치(Joe Antonucci) 박사와 미국치과의사협회의 물리화학자인 드래고 스크르틱 박사는 뼈나 이에서 발견되는 천연무기물인 수산화인회석을 생산할 수 있는 무정형 인산칼슘(amorphous calcium phosphate : ACP)을 설계하고 있다면서 이 중합체 ACP는 치아의 자연치유능력을 촉진, 치과 치료에 다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CP이라고 불리는 `재광물화 충전재 물질(remineralizing filling material)"은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충치자체를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연구자들은 이 중합체가 음식과 치석으로부터 치아를 깨끗이 보존하기 어려운 치아교정기를 단 어린이들의 충치를 치료하는데 특히 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조 안토누치(Joe Antonucci) 박사는 “소 이빨로부터 에나멜을 사용한 연구에서 ACP가 효과적으로 충치를 야기하는 부식과정을 막았으며 칼슘과 인산염, 이온을 적절한 비율로 방출함으로써 치아와 뼈에서 발견되는 자연광물질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토누치 박사는 “이 중합체가 작은 충치를 치료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세라믹이나 유리 같은 기존 충전제만큼 단단하거나 강하지 않기 때문에 큰 충치에는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안토누치 박사는 또 장차 ACP가 안면 복구, 골절 같은 복잡한 뼈손상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CP는 이미 치약과 추잉검에 사용돼 왔는데, 이 중합체를 일시적 충전제나 치아 접착제로 실용화하기 위한 임상실험이 일년내에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두 박사는 말했다. 한편 이러한 연구결과는 제222차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총회에서 발표됐다. <안정미·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