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특수학교 구강검진팀
서울·인천·경기 45곳 실시
오는 12일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예정인 건치 장애아동 선발대회를 위해 치협 특수학교 구강검진팀이 지난 7월 16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45개 특수학교(초등 5·6학년) 남학생 825명, 여학생 380명 총 1205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구강상태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강검진 결과 학교별, 지역별, 장애별 구강건강 상태가 차이가 있어 이러한 차이점을 극복키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아들을 위한 구강보건 시청각 교육자료의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검진 보고서에 따르면 12~13세 장애아동의 우식 영구치의 평균 개수가 1.37개로 나타났으며 우식 경험 상실영구치아 수는 평균 0.12개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실시됐던 구강보건실태조사와 비교했을 때 비장애 아동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2000년 구강보건 실태조사- 만12세 1인 평균 보유 우식 영구치 수 1.13개, 만12세 1인 평균보유 우식 경험 상실 영구치수 0.03개)
그러나 1인 평균보유 우식 영구치의 수가 각 학교별로 평균 0.33에서 3.00까지 넓게 분포가 되어 있어 학교별 구강상태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우식 영구치의 수가 서울이 1.21개, 인천이 1.45개, 경기가 1.45개로 서울지역이 구강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아동의 경우 1.23개 여자아동의 경우 1.50개로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구강상태가 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 영역별로 우식 영구치의 수는 시각장애아가 0.90개, 청각장애가 1.23개, 지체장애가 0.79개, 정신지체장애가 1.39개로 나타나 정신지체아들이 구강상태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번 장애아동의 구강검진 맡았던 임지준 구강검진 팀장은 “이처럼 학교별, 지역별, 장애별 구강상태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강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이나 영역에 학교보건 담당교사 및 학부모들에 대한 구강보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인근 장애인 치료가 가능한 치과와의 연계를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또 “이번에 검진을 해본 결과 특수학교 장애아동들이 대체적으로 구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장애아동을 특수학교에 취학시킬 정도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많아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한 덕분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특수학교 뿐 아니라 장애인 시설, 특수학교에 취학을 못한 재가 장애아동에 대한 구강보건 대책마련도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수학교 구강검진결과 학교내 구강위생용품이 대부분 부족한 상태며 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 교육이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장애아동들의 체계적인 구강교육을 위한 시청각 교육자료의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