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장관등 500여명 참석
건치학교·아동선발… 연예인 축하공연도
치협(회장 李起澤)과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상임대표 李壽成)(이하 장애먼저)가 주최한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 2001 치아건강잔치"가 지난 12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기사 12, 13, 14, 19면>
이날 치아건강 잔치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 최희선(崔熙善) 교육인적자원부차관, 이수성(李壽成) 前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내빈, 건치장애아동 수상자 및 특수학교 재학생 300여명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는 장애아동들의 치아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장애인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범치과계 차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장애인에 대한 구강보건자료를 취합하여 장애인 구강보건에 대한 정부의 정책개발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건치 장애아동 시상식에서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8일 동안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45개 특수학교 총 1205명에 대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치아건강과 관리가 가장 우수한 학생과 학교를 선발, 튼튼이상, 고운이상, 예쁜이상 27명에 대한 개인시상과 구강보건이 우수한 3개 학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환경이 어려운 장애아동들에게 영부인 이희호여사가 수여하는 특별장학금도 전달됐다.
또 이들 튼튼이, 고운이, 예쁜이상 수상자 중 치아가 하얗고 가지런하며 치열이 얼굴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룬 경기 홀트학교 허 웅(정신지체), 서울 한국우진학교 전희선(지체부자유), 서울 밀알학교 김희정(정서장애)학생이 각각 으뜸 튼튼이, 으뜸 예쁜이,으뜸 고운이에 선발돼 보건복지부장관 상을 받았다.
그리고 시설 및 학생들의 구강상태가 우수한 서울 한국육영학교, 구강보건실이 설치된 인천 연일학교, 치과 유니트체어가 설치된 경기 한사랑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한편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아동들에게 영부인 이희호여사가 수여하는 특별장학금은 서울 육영학교 한호성, 인천 연일학교 박주영, 경기 한사랑학교 정효성 학생이 각각 받았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던 영부인 이희호 여사는 전날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여파로 행사참여가 취소돼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신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사를 대독했다.
인기 아나운서 손범수 씨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시상식에 이어 개그맨 김종국 씨가 2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김미화, 한스밴드, VJ 치과의사 김형규, 개그맨 치과의사 김영삼, 올해 미스 경기 덴탈 박현민씨 등이 참석, 장애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의 개막식에서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은 치협 차원에서 그동안 중점적으로 실시해온 장애인 구강보건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 치아건강잔치를 계기로 장애인들의 구강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전환되고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애인 구강보건 복지제도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李壽成(이수성) 장애먼저상임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장애아동들이 평소 치아건강의 예방 차원에서 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며 “ 지속적인 검진 결과자료를 토대로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구강보건대책이 마련 되어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金元吉(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과 崔熙善(최희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주최한 치협과 장애인먼저 측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사)사랑의 친구들이 후원하고 롯데제과(주)가 협찬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