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장애인 구강보건사업 결실
내년도 전국 장애인 수용시설 20곳에 유니트체어가 설치돼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치과계가 주축이 되어 추진해온 장애인 구강보건사업이 가시화 된 첫번째 성과로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지난 18일 복지부 장애인제도과에 따르면 “내년에 국비 1억2천만원과 지방비 2억8천만원 등 모두 4억원을 들여 전국 장애인 수용시설 20곳에 유니트체어가 설치되게 됐다”면서 “현재 열리고 있는 정기국회에서 예산 통과가 확실한 만큼, 사업추진으로 장애인구강건강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제도과는 예산이 확보되면 빠른 시일 안에 유니트체어를 구입, 수용시설에 유니트체어가 설치되는 대로 지역치과의사회에 진료참여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趙榮植(조영식) 치협 기획이사는 “이번에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데는 그동안 장애인 시설 등에서 알게 모르게 진료 봉사를 펼쳐온 치과의사들의 숨은 공이 가장 크다”며, “이러한 봉사 활동을 협회차원으로 이끌어내 장애인들의 구강보건 향상 및 장애인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치협의 노력을 정부 관계자들이 알아 준 것 같아 보람이 있고 감사하는 마음” 이라고 밝혔다.
趙 이사는 또 “앞으로 장애인 구강보건의 문제는 장애인의 복지차원에서 접근, 치과진료비 보조·지원 등의 실질적 제도개선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 관계자로부터 앞으로 이러한 지원이 점차적으로 확대 될 예정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박동운·강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