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강보건 예산 대폭 반영
복지부 전체예산 8조245억원 확정

관리자 기자  2001.09.29 00:00:00

기사프린트

치아홈메우기·장애인 유니트 지원 포함 정부가 초등학생 치아홈메우기사업, 노인 의치보철사업, 장애인 생활시설 치과유니트체어 지원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 예산에 반영시켜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정부안)을 8조245억원으로 확정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확정된 예산안이 올해 예산과 비교해서 22.1%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 추경예산인 1조1854억원을 포함하면 3.4%가 더 증가한 것이라고 밝 혔다.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치과계와 관련이 있는 사업은 우선 초등학생 치아홈메우기사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생 구강보건을 위해 초등학생들에게 적은 예산으로 65∼90%의 충치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사업이며 국민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신설배경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의 시행을 위해 농어촌(19만9000명)과 도시지역(7만650명) 저소득층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6만9650명에게 지원될 21억5천7백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학생 1인당 1만6000원가량이 지원되는 금액이다. 또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70세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노인 중 희망자에 대해 전부의치 및 부분의치를 보급키로 하고, 전부의치 60만원, 부분의치 62만원을 지원단가로 정해 전부의치의 경우 8억5천6백만원, 부분의치의 경우 20억6천5백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무료틀니보급의 수혜대상자는 4760명이다. 복지부는 현재 치협이 벌이고 있는 장애인사업과 연계된 치과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업계획도 내년 예산규모에 포함시켰으며, 통원치료가 곤란한 시설수용 장애인의 구강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치과 유니트체어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장애인 생활시설 20개소가 수혜대상이며 지원액은 총 1억2천만원으로 한 개소당 6백만원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 외에도 국가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33억3천만원,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암을 치료 할 수 있도록 하는 양성자치료센터를 국립암센터에 설치하기 위해 4백80억원을 배정했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만성신부전증 투석환자, 혈우병, 근육병, 고셔병, 배체트, 크론병 6가지 질환자들에게 2백10억여원을 지원하게 된다. 기타 저소득층 소아백혈병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에 12억5천만원,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을 위해 6억원, 암조기 검진사업에 80억원도 확정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도 보건복지부의 일반회계는 정부 전체 일반회계 예산규모의 7.2%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이 같은 예산의 확정은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