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심미치과학회 취소
美, FDI 총회 불참 통보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폭발사건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한국시각) 미국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폭발사건으로 인해 지난 15일과 16일 서울치대 교정학교실이 서울대치과병원 임상연구동 강당에서 개최키로한 미 리케즈(Ricketts) 교수 초청임상 강연회가 미국 현지에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행사가 결국 무산됐다.
또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DC에 있는 하얏트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세계심미치과학회 학술대회가 지난 19일 취소키로 했다는 통보가 (가칭)대한심미치과학회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계심미치과학회에는 우리나라에서 高錫勳(고석훈) 회장을 비롯한 치과의사들과 가족 등 29명이 참석해 3년마다 열리는 학회의 규모와 내용을 접하고 미동부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됐으나 이번 사건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高錫勳(고석훈)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미국 측에서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으나 대회장이 워싱턴 백악관과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취소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여파로 지난 27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FDI)에 미국 대표단이 전원 불참키로 했으며, 이스라엘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의 여파가 국내외 치과계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