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중 다행”
재미 한인치과계에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종철 미국한인치과의사협회 회장은 “무역센터에서 치과를 개원한 한인 치과의사는 없으며 아직까지 재미 한인치과의사의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 그리고 무역센터 주변인 미드타운(Midtown)에 개원하고 있는 10여명의 치과의사들은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어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지역인 뉴욕 맨하탄에 있는 뉴욕치과의사회 강영진 회장은 “재미 치과의사 회원에게 테러사건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보고된 바 없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사고현장에서 신원미상 실종자의 확인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 회장은 무역센터에 입점하고 있는 일본 후지뱅크 한 직원의 시신에서 발견된 자신의 병원 발행 치과진료예약카드를 보고 연락한 FBI(미 연방 수사국)의 요청에 따라 그의 X-ray 사진을 제출해 신원확인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박기철 미국 인디아나대학 예방치과학 교수는 “무역센터에는 2층에 한군데 치과가 개원하고 있었는데 당사자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다행히 이곳은 한인 치과의사가 운영하는 곳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미국 치과의사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월 13일부터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며 미국 치과계 소식을 전해왔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