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부 의원
불건전한 식생활과 영양소가 파괴된 가공식품의 섭취로 초등학생의 중금속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高珍富(고진부·민주당) 의원은 서울 시내 5개 초등학교 학생 155명과 강원도 원주지역 3개 초등학교 62명 등 총 217명의 머리카락을 조사한 결과 모발 속 중금속인 알루미늄, 수은, 납 등이 적정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高 의원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심리적 불안이나 과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은은 조사대상의 19%가 기준치인 1ppm을 초과해 평균 1.3ppm에 이르고 있다”며 “식약청은 초등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교주변 문방구나 음식점 등에 위생점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高 의원은 또 식품 자체의 유해성보다 더 심각히 우려되는 것은 식품용기와 포장지 등에 열과 산이 가해지면서 생기는 중금속 중독이라며 식약청은 이에 대한 조사와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