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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백신 관리부실이
홍역 환자 불렀다

관리자 기자  2001.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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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의원 지적 최근 급증하는 국내 홍역환자 발생의 주요인이 최근 5년간 홍역바이러스 생백신에 대한 관리부실과 역가미달 제품의 유통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崔榮熙(최영희·민주당) 의원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홍역생백신은 허가 기준이 달라 사실상 완전히 다른 신약으로 간주했어야 하는데 식약청은 어떤 평가도 없이 허가를 내주었다”고 설명하면서 “균주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서 백신을 공급한 90년도 중반 이후 홍역백신을 접종받았던 아이들이 5∼6세가 되는 지난해부터 홍역환자가 집중적으로 발병하고 있다”고 정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崔 의원은 “이 기간중에 생산된 홍역백신의 역가에 문제가 있는지 명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98·99년에 약 17만명분의 백신수입에도 불구하고 국가검정을 받은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崔 의원은 “적정분주량보다 현저하게 적은 양만 국가검정받은 특정사의 경우 나머지 제품은 국가검정을 안 받고 함량미달 상태로 불법유통시켰을 수도 있다”며 식약청 내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철저히 진상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