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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본부장 허위학력 물의
구조조정 지휘하던 인물… 충격

관리자 기자  2001.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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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의원 국감 지적 허위학력 및 경력을 기준으로 공단 하위직 직원 2,000여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진두지휘자의 허위 학력사실이 국정감사 결과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金聖順(김성순)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은 지난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朴泰榮)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한용 경영전략본부장이 지난 67년부터 71년까지 서울 소재 K대 행정학과를 졸업,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인사기록카드에 기재돼 있으나, 사실은 69년 4월부터 70년 12월까지 광주체신청에서 행정 서기 등으로 근무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金 의원은 해당 대학교에도 문의를 거쳐 학적자체가 없음도 확인했다. 이날 金 의원은 입증자료를 공개하면서 “공단의 방만하고 허술한 인사관리가 공단부실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며 金 본부장에 대한 즉각적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위홍·이하 사회보험노조)도 이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2000여명의 공단 하위직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에서 `허위학력 및 경력자"를 중요한 기준으로 전권을 행사했던 경영전략본부장이 허위학력자라는 사실에 공단 직원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노조는 공단의 3급(차장)이상 간부 1943명 중 921명(47.4%)이 특채로 임용됐고, 이들의 허위 학력·경력 기재의 의혹은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번 제기된 만큼 공단의 인사정비가 시급하고 감사원의 특별한 조사를 거쳐 응당한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