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폐막… 한국대표단 서울 아·태 적극 홍보
7천여명 참여… 최신기자재·학술발표 잇따라
2001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FDI 총회가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5일간 푸트라 세계 무역 센터에서 7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됐다.
27일 열린 총회B 에서는 尹興烈(윤흥렬) 치협고문이 벨기에 여성후보인 미셀아덴을 68%대 32%로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차기 FDI회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 냈다.
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재무이사 선거에서는 독일의 윌메스씨가 접전 끝에 63%의 유효득표율을 획득해 당선 됐으며, 3명의 상임이사 선거에서는 콘로드(Burton Conrod·캐나다), 키쿠치(Kikuchi·일본), 스탠리(Stanley·뉴질랜드)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2000년 파리총회 결정에 따라 새로 신설된 개원의 위원회 초대위원장엔 푸드윌(Pud will·미국) 씨가 당선됐다.
아울러 지난해 결산을 승인하고 7백만 달러의 2002년 예산을 통과 시켰으며, ▲불가리아 ▲레바논 ▲수단 ▲벨라루스 등 5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영국에 있는 FDI 본부를 물가가 싸고 제네바와 가까운 프랑스 페네이 볼타이로 이전키로 결정했으며, 이번 총회에서는 FDI회원국의 회원들은 자동적으로 FDI회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FDI 미래와 목표 5개년 계획안을 통과 시켰다.
5개년 계획안은 ▲전세계 공중위생과 구강위생 발전 도모 ▲FDI조직구조 조정 ▲보건활동 및 질병예방 활동강화 ▲모든 치과의사의 FDI 회원화 ▲치의학 정보의 원활한 교류 ▲소외지역 주민의 구강건강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치과개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발 도상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소외지역을 포함, 전세계 시민의 구강보건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27일부터 1일까지 4일간 열린 학술대회는 푸트라 무역센터 4개홀에서 진행됐으며 행사장 복도에는 80 여편의 포스터 전시가 있었다.
소아치과학 새 천년 치료법 등 8개의 특강과 89개의 자유연제 발표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큰 특징.
학술대회 첫날인 28일엔 최신 치과용 접착제와 새 밀레니엄 과학기술 등 `첨단 그러나 정립되지 않은 분야"의 연제 발표가 주를 이뤘다.
29일엔 ▲발치술 위주의 구강외과 술식 관련 심포지엄 형식 강연 ▲치과의사 건강학 ▲사이버 치과학 ▲치과교정술 등의 강연이 잇따랐으며, 30일엔 노인 치과학 분야가 집중 부각됐다. 학술대회 마지막날인 1일엔 ▲치과 외상문제 ▲유전자 치료법 ▲치과보조인력프로그램 소개 등의 강연이 마련돼 시선을 끌었다.
푸트라 무역센터 3층과 4층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열린 기자재 전시회에는 전 세계 190여개 업체가 참여 자사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한림덴텍, 세양기공사, 알파덴트 등 10개 한국 업체가 참석했다.
치협은 기자재 전시장에 한국 홍보부스를 설치, 2002년 4월 서울아·태총회를 적극 홍보하기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영국, 한국, 말레시아 등 7개국에서 각 협회 홍보부스를 개설, 자국 치과계 알리기에 나섰으며 독일이 유일하게 독일관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