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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치위생사 부족 `숨통"
부산동주대·경북 외국어대 40명씩 증원

관리자 기자  2001.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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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혜전대 치기공과 신설 내년도 전문대학 정원 발표 만성적인 치위생사 부족현상을 겪던 부산·경북지역에 치위생과가 신설돼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4일 2002학년도 전문대학의 학생정원 조정결과, 부산동주대에 치위생과 40명, 경북 외국어테크노대학에 치위생과 40명과 충남 혜전대에 40명 정원의 치기공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지역에는 처음 3년제 치위생과가 신설돼 치과보조인력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金成坤(김성곤) 부산지부 회장은 이에 대해 “인력도 적고 앞으로 3년 후 배출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주대측에서도 지부에 협조연락을 해와 적극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으며 치위생과 신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은 경북지역의 만성적인 치과 보조인력 해소를 위해 신설되며, 경북지역은 그동안 3개 학교에서 120명의 치위생사를 배출해 왔다. 文日煥(문일환) 경북지부 회장은 “경북지역은 다른 도에 비해 넓고 교통이 열악한 오지도 많아 치위생사가 매우 부족했다”며 “특히 스켈링 비급여화 이후 실사가 강화되고 있어 치위생사의 부족현상은 심각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치위생사는 약 2만여명이 배출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결혼, 출산, 가사업무 등으로 인해 현직을 떠난 수도 많고, 보건소 등 안정된 직장으로 옮긴 사례도 많아 치과계에 치위생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치협은 치위생사의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치과계를 위해 전문대학 치위생과 신설과 정원증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매년 복지부와 교육부에 건의하고 각지부와 대학 등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왔었다. 이번에 치위생과가 부산과 경북지역에 신설돼 다소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까지도 울산지역에는 치위생과가 설치된 전문대학이 한군데도 없으며, 많은 회원들이 아직도 보조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