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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1차의료로 돼야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관리자 기자  2001.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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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정부대표자 “전통의학 세계건강 증진 기여해야” 김대중 대통령 “한방관련 부처 보강·연구투자 확대할 터” ‘21세기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부역할‘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열린 정부포럼에서 “한국 등 참가국들은 전통의학이 1차의료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문이 채택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崔煥英)와 국제동양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열린 제11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이하 ICOM대회) 기간 중 12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열린 정부포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정부대표자들이 모여 동양의학의 제도적인 문제점들과 국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일본, 중국 등 9개국 정부대표자들은 권고문을 발표하면서 “전통의학이 세계인의 건강증진과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전통의학이 지역주민을 위한 1차의료로서 국가보건의료체계 내에 정착되도록 하고 한약재 품질향상과 유통질서의 확립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전통의학이 대체의학이나 보완의학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많은 연구와 투자가 진행중에 있다”며 “ICOM대회와 연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정부포럼을 계기로 전통의학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ICOM대회 기간 중 지난 11일 전야제에 金大中(김대중) 대통령이 참석, “한방관련 부처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金 대통령은 치사에서 “동양의학이 서구인들의 대체의학으로서 그들의 실생활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정부도 한방관련 부처를 보강하고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는 등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 대통령은 또 “우리의 한국의학을 경쟁력있는 의학기술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일본 등의 동양의학은 물론 서양의학과의 협진체제를 유지하고 IT기술과 접목시켜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야제에는 金 대통령 내외와 함께 金元吉(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 金泰弘(김태홍), 孫希姃(손희정), 李源炯(이원형) 의원 및 한의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