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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첫 치위생과 신설
일부 개원의 “위생사 질 향상 치의에 도움”

관리자 기자  2001.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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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복지부 합의, 원주의대에 40명정원 허가 서울지부, 강력 반발 반대서명 받아 청원 계획 40명 정원의 4년 과정 치위생과가 2002년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 신설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치과계 의료기사 중 최초로 4년 과정의 치기공과가 부산가톨릭대에 신설된 이래 치위생과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치과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대 원주의대는 지난 4월초에도 2002년 대학 신입생 정원조정신청에서 60명 정원, 4년제 과정의 치위생과 설립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정식 요청한바 있다. 이에 교육인적자원부는 복지부의 심의를 거쳐 지난 22일 연대 원주의대 측에 40명 정원의, 4년 과정 치위생과 신설을 2002년부터 허락한다는 공문을 정식 발송했다. 이번 4년제 치위생과의 신설을 놓고 치과계의 반응은 현재 양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에서는 ‘치위생과 4년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치위생과의 학제개편에 대한 강력 반대 성명을 낸바 있다. 또 이번에 4년 과정의 치위생과 신설허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서울시치과의사회 측은 4년 과정의 치위생과 신규허가반대의 뜻을 담은 성명서에 25개 각 구회장들의 서명을 받는 등 발빠른 대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申瑛淳(신영순) 서울지부 회장은 “치과의 보조인력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치위생과 4년 과정을 신설하는 것은 치과위생사의 인력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혔다. 申 회장은 또 “이번 4년 과정 치위생과 신설에 대한 반대 서명을 각 구 회장들에게 받은 후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에 청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개원가를 중심으로 치과계 표면적으로는 4년 과정 치위생과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치과위생사들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인정을 해 주어야 되지 않겠냐"는 공감대도 물밑으로 흐르고 있다. 이와 관련 4년 과정 신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한 개원의는 “현재 3년 과정으로 있는 치위생과가 모두 4년 과정으로 개편되는 것도 아니고, 4년 과정 신설의 경우도 몇 개 학교에 국한되지 않겠냐"며 “그 몇 개 학교가 인력수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치과위생사들의 교육의 질적 향상이 앞으로 치과계의 위상에 미칠 긍정적인 부분들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봐야할 때"라며 이번 4년 과정 신설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2002년도에 3년 과정의 치위생과가 부산 동주대학과 경북테크노대학에 각각 신설돼 인력수급이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게됐다. 또 2002년도 정원 조정신청에 4년 과정 치위생과 신설을 신청했던 가야대와 단국대는 신설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