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고대에 4년제 치기공과가 신설될 뻔했다가 결국 무산됐다.
고대 측은 현재 치기공, 방사선, 임상병리, 물리치료, 식품영양, 환경위생, 보건행정 7개학과를 갖추고 있는 정릉소재의 고대 병설 보건대학(3년제)을 2002년 1학기부터 고대보건과학대로 개칭, 고대의 단과대로 개편·통합하는 안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개학과 총 44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던 단과대 정원 중 치기공과가 차지하는 정원은 30명.
이에 부산 가톨릭대 보건과학대학에 이은 두 번째 4년제 치기공과가 신설 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치과기공계는 물론 치과계 전체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태였으나 고대 측이 제출한 안이 반려된 것.
교육부의 담당 사무관은 “고대에서 개편·통합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일차적으로 적절한 근거와 사유가 타당치 않다고 판단 했다”며 “이차적으로는 수도권 4년제 입학정원을 규제하는 수도권 정비 계획법에 부합되지 않아 안을 반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대 교육지원부의 담당 관계자는 “고대와 고대병설보건대학은 설립기관이 같고 재정도 통합돼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개편·통합은 교육행정에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을 뿐더러 그밖에 기대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안을 제출하게도 된 이유를 밝혔다.
고대 교육지원부의 담당 관계자 또 “이번에 무산된 안을 교육부에 다시 제출 할지에 대해서는 성급히 대답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는 차후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4년제 치기공과는 부산 가톨릭대 보건과학대학에만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강은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