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도 3.6배 많아
보험재정 압박 주범
국내 동네의원의 주사제 처방빈도가 외래처방 환자 5명중 1꼴로 매우 높고 이로인해 보험재정에도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무대리 梁永華)은 지난 22일 지난 1/4분기 전국 2만7,7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주사제와 항생제 등의 사용 빈도를 분석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네의원의 경우 1/4분기 총 7천2백22만장의 처방전중 1천3백26만일치의 주사제를 처방해 18.37%의 주사제 처방률을 기록했고, 병원 12.49%, 종합병원 6.17%, 치과병원 4.74%, 종합전문병원 3.15%, 치과의원 1.76%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래환자 주사제 사용비율이 5%인 미국, 호주 2%, 영국 1%인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서 국내 동네의원의 주사제 처방빈도는 미국과 비교해 볼때 3.6배에 이른다.
심평원의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사제가 경구약에 비해 효과가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주사제 사용경감을 위해서는 국민의식 변화와 함께 의료인의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올 한해동안 주사제 처방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가 7천5백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총 지출예상액인 13조6천4백49억원의 5.56%에 해당된다. 주사제의 가격은 같은 성분의 경구약제에 비해 5∼10배의 차이가 나 주사제의 과다사용은 보험재정부담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총투약일수에서 항생제 처방일수의 비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7.93%, 종합병원이 14.06%, 병원 15.92%, 의원 31.37% 등으로 의원급이 상대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