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申相珍(신상진)씨가 당선돼 신임이사들을 의쟁투와 선거캠프에서 함께 활동한 인물들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의협이 정부와의 관계에서 강경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은 새 집행부를 75%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투옥도 불사하는 의쟁투 인물들로 구성하게 되리라는 것이 현재 대체적인 전망이다.
의협이 그동안 신임회장 선출이후로 미뤄왔던 정부와의 의료분쟁조정법 조정, 의발특위 가동, 지역처방약목록 협의 등의 문제들을 申 신임 의협 회장은 조속한 타결을 원하는 정부측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복지부의 관계자도 지난 22일 의협회장이 새로 당선된 만큼 김재정 전 회장 사퇴이후 미뤄졌던 현안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줬다.
申 신임 의협회장은 선거기간중 공약을 통해 의료정책연구소를 설립하고 실패한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하며 의료법 개악과 보험재정건전 특별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력히 밝혀와 그 약속실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申 신임회장은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라서 임기가 1년 반정도로 매우 짧아 그동안 내건 공약사항을 지키기 위해 갈길이 바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申 회장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문은 김재정 전회장 사퇴이후 갈라졌던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정책이 실현돼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申相珍(신상진) 신임의협회장 주요 공약사항은 ▲21세기 의료정책연구소 설립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의료법 개악 반대 ▲의협 소관위원회 상설기구화 ▲의료사고에 대비한 공제회 활성화 ▲전공의 고충처리위원회 지원 ▲병원의사협의회 공식 인정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위상 확립 등이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