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조사
우리 나라 국민 5명 중 1명 정도가 마약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양규환)이 지난 8월 국정홍보처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월드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류의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19.6%가 마약은 사용하다가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여겨 불법 마약류의 폐해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도 2.1%로 조사됐으며 자신 또는 주변에서 마약류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입수한 약물의 오·남용 경험사례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3.1%로 나타났다.
최근 마약류 불법유통과 오·남용의 증가 원인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현실도피 성향의 증가(34.3%)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퇴폐향락추구 경향(31.1%) 등을 손꼽았으며 그외 개인주의적 가치관, 세계화에 따른 마약류 밀반입 증가 등도 거론됐다.
청소년층에 대한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안에 대해서는 △초·중·고 교과목 중 마약류 예방 교육시간 배당(39.1%)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마약퇴치 홍보 프로그램 방영(35.5%) 등을 들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불법마약류의 예방 및 치료사업 홍보 활성화를 위해 영상미디어 매체 광고 강화 및 교육인적 자원부에 검정 진행중인 7차 교육과정의 중·고교 교과서에 마약류에 대한 내용을 수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