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犬公도 치석제거 시대”
치석제거기 등 치과재료 수요 늘어

관리자 기자  2001.10.27 00:00:00

기사프린트

동물병원에서 애완견들의 스케일링이 보편화 되고 치료의 전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동물병원에서도 치석제거기 등 치과재료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물병원을 상대로 10여년간 애완견 치석제거기를 판매해온 L업체 대표는 “10여년정도 동물병원들을 상대로 치석제거기를 판매해 왔으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동물병원의 수입에 비해 가격이 높아선지 아직까지는 치과에서 사용하던 중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 등 부유층이 몰려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과의 차이가 심하고 동물병원에서의 스케일링도 아직 시작단계”라며 “경제가 살아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석사과정의 G씨는 “수의과대학 교수들도 스페셜리스트가 구분되고 있는 등 전문적 진료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최근 안과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고 치과도 곧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애완견을 상대로 임프란트 시술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치주염 치료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며 “서울 충현동물병원에서 크라운과 치아이식을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의 한동물병원 원장은 “치과재료상이나 치과기공사들을 통해 치석제거기 사용법을 배워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수의학과가 98년부터 4년제에서 6년제로 전환되면서 치과과목이 정규 과목으로 개설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동물병원에서도 치과치료가 보다 다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