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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생들 `치과" 필수코스
치아 결점 보완하려는 취업생 북적

관리자 기자  2001.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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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과에는 라미네이트나 미백 치료를 받으려는 예비 취업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취업이나 대학 면접 등에서 외모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피부나 성형외과를 찾는 예비 취업생들이 많은 것은 기정화 된 사실. 예비 취업생들은 면접시 험악한 인상을 심어주는 미간이나 이마주름, 여드름 흉터, 사각턱, 눈밑지방, 체형교정 등 신체적 결점을 보완키 위해 병원 찾는다. 게다가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경기둔화가 오래 갈 것이라는 경제 분석과 함께 내년 초 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배출을 앞두고있어 실업률이 더욱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면접시 좀더 유리한 점수를 선점하려는 심리가 가속, 최근 병원을 찾는 예비 취업생들은 더욱 늘고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심리는 치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최근 치과에 다니기 시작한 D대학 4학년 K씨. “앞니 사이가 벌어지고 길이가 달라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 할 때 혹시나 벌어진 이가 흉하게 보일까 큰소리로 대답도 못했어요” 그는 벌어진 이에 대해 일종의 컴플랙스를 가지고 있었다. 면접은 계속 보러 다녀야 하는데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교정기를 낀 상태로 면접을 봐야하니 오히려 더 좋지 않을 것 같아 망설이던 끝에 치과를 찾았다는 K씨. 그는 일주일이 채 못돼 결점을 보완했으며 면접 때마다 치아때문에 가졌던 컴플랙스에서 벗어 날 수 있게됐다. 라미네이트 치료로 교정없이 일주일 안에 결점을 보완한 것. 서울시내에 개원하고 있는 H 원장은 “상담을 하다보면 생각 외로 면접시 치아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며 “최근 들어서 라미네이트나 미백치료에 대한 문의를 해오는 경우도 많고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도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H 원장은 또 “상담이나 치료를 받으러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20~30대 초반의 남, 녀들로 대학 입학 면접이나 취업 면접을 앞둔 상태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치아 결점을 보완해 달라는 주문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취업 면접시 외모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외모에 대한 결점을 빠르고 간편하게 보안할 수 있는 라미네이트와 미백치료의 장점이 맞아 떨어져 앞으로도 치과에는 예비 취업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