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협이 치과의료분쟁 예방대책 전국순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최근 발간한 민원사례집을 통해 예방 및 개선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정학회는 민원사례집에서 의료분쟁에 대비, 철저한 진료기록의 채득과 보관을 주문했다.
의사나 환자 모두 초진시의 상담내용이나 상태 등과 관련해 잊어버리게 되고 환자가 근거 없는 주장이나 억지 요구를 할 때가 많다면서 진료기록의 채득은 환자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필수적이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중요한 증거와 설명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정학회는 또 환자와의 진지한 대화와 설명 의무를 다하라고 권고했다.
의사의 잘못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부작용이나 합병증과 관련, 불친절 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분쟁에 휩쓸리는 예가 허다한 만큼, 주요 상담내용이나 치료 목표, 한계점, 가능성 있는 부작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서명 받은 서류를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자가 의사의 진료 능력과 성실성을 믿고 따르지 않는 한 분쟁의 불씨는 늘 상존한다면서 환자와의 끊임없는 대화 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펼쳐야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교정학회는 진료의 전문화와 분업화로 의료분쟁을 사전에 차단할 것도 주문했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의사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설명과 친절한 서비스와 보다 전문화 된 진료를 위해서는 무리한 치료나 자신 없는 분야는 동료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교정학회는 의료의 경우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부단히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진일보된 신기술을 베풀 수 있도록 실력향상에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진지한 자세와 성실한 태도로 환자를 맞는 것이 의료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