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이들 100명중 32명이 최초 암진단일로부터 1년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암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6백만원으로 이중 73%인 4백35만원은 건강보험재정에서 부담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李相龍)이 지난 21일 발표한 ‘1998∼2000년 건강보험가입자 암 진료현황"에 따르면 99년 암진단을 받은 9만6,737명의 환자 중 68%인 6만5,357명만이 1년이 넘은 지난해에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방암 생존율은 97.1%, 자궁경부암 93.5%, 피부암 92.1%로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췌장암은 약 36.7%, 간암은 43%만이 생존한 것으로 밝혀져 가장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암 입원환자는 10만1,781명이었고, 이중 남자는 5만6,515명(55.5%), 여자 4만5,266명(44.5%)으로 남자의 암발병률이 여자보다 1.2배 가량 웃돌았다.
또 이들 신규 암입원환자의 질병별 유형은 위암(1만8,741명), 폐암(1만4363명), 간암(1만2,382명), 대장암(1만118명), 유방암(5,830명), 자궁경부암(4,018명)순이었다.
공단은 또 지난 99년 신규 암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비보험부분과 올해의 치료비를 제외한 6백만6,741원으로 이중 73%인 4백35만원이 건강보험급여비에서 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백혈병은 환자 1인당 진료비가 1천7백54만원으로 이중 77%인 1천3백54만원을 공단이 지불했고, 혈액암과 뼈및관절연골암에 각각 7백2만원, 7백3만원이 지출됐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