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선거 후유증 심각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치기협)의 제21대 회장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치기협은 다음달 8일 제37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20여일 앞둔 가운데 지난 17일 제21대 회장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등록마감 전까지 김규현 씨, 김영곤 씨, 고형칠 씨가 입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고형칠 씨가 최종 마감일에 등록을 하지 않음으로써 선거는 2파전의 양상을 띠게 됐다.
그러나 이번 치기협의 회장 선거도 많은 회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작부터 순탄치만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호 1번 김규현 후보와 기호 2번 김영곤 후보의 회장 출마를 위한 대권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전 회장인 김규현 후보가 지난달 있었던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의 회장선거와 관련 자칫 사문서 위조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
지난달 있었던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의 회장선거에서 문제혁 현 회장에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김종환 후보가 투표권이 없는 회비 미납자가 경선에 참여한 것과 관련 서울시치과기공사 회장 선거 및 당선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김규현 전 회장이 사문서를 위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항간에는 김형곤 후보의 사주가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으며 이 루머와 관련 사태가 불리해진 김규현 회장 측에서 이러한 루머를 퍼트린 것이라는 또 다른 루머도 돌고 있다.
이렇듯 기공계는 21대 치기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루머가 난무하는 등 다시 한번 선거후유증에 휘말리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 거는 회원들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 컸음에도 불구, 치기협 회원들이 치기협 선거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랜 불신은 이번 선거에서 역시 깨끗이 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