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부 차기회장에 金健一(김건일)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달 24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인천지부 각 구회장 치과의원 9곳에서 치러진 인천지부 회장 직선제에서 金健一(김건일) 후보가 李揆元(이규원)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차기회장에 올랐다.
이날 전체 투표율은 53%로 인천지부 회원 투표권자 525명 중 278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金 후보가 투표자 278명 중 227명의 지지를 받아 81.7%의 득표율을 나타낸 반면 李 후보는 47명의 지지로 16.9%의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
金健一(김건일) 당선자는 “회원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임기동안 공약사항들을 충실히 지키며 인천시치과의사회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李揆元(이규원) 후보는 “金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인천시치과의사회의 화합과 권익을 위해 애써줄 것”을 당부했다.
각 구회별 선거율은 △강화군 77.8%(선거자 7명/투표권자 9명) △계양구 50%(36/72) △남구 42.9%(42/98) △남동구 39.8%(33/83) △동구 70.6%(12/17) △부평구 56.9%(66/116) △서구 57.7%(30/52) △연수구 61.1%(33/54) △중구 79.2%(19/24) 등으로 나타났다.
金 당선자의 득표율은 △강화군 57.1%(득표수 4명/선거자 7명) △계양구 77.8%(28/36) △남구 85.7%(36/42) △남동구 90.9%(30/33) △동구 58.3%(7/12) △부평구 84.8%(56/66) △서구 80%(24/30) △연수구 84.8%(28/33) △중구 73.7%(14/19)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金 당선자는 오는 2002년 3월부터 2005년 2월말 까지 3년간 인천지부를 이끌게 된다.
<신경철 기자>
인천회장 직접선거의 평가
인천지부는 지난 97년 직선제 개정안을 의제로 상정, 통과시킨 후 5년여간의 준비 끝에 지난달 24일 드디어 차기회장을 직선제를 통해 선출했다.
지난 81년 대의원 간선제를 채택한 이래 20년만의 일이다.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대로 된 직선제의 형식을 갖추고 치러졌다는데 일단 치과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또 부재자 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한정된 시간(24일 오후 12시 ∼ 4시)에 이뤄진 점 등으로 인해 당초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투표권자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53%)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는 평가다. 최근 의협 회장 직선제의 경우 우편투표로 실시해 6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입후보자 알리기에 있어 각 회원들에게 관련 홍보물 우편발송 외에는 합동연설 등 공식적인 정견발표가 전혀 없는 가운데 치러져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