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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인력난 해소위해
“직무만족도 높여야”

관리자 기자  2001.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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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환 서울보건대 치위생과 교수 최근 치과계의 구강보조인력 부족원인은 단순히 양성되는 인력수요가 적기 때문이 아니라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 부재에 따른 낮은 취업률과 간호조무사의 업무내용 협소화에 따른 사명감 손실로 인한 치과병의원 취업 기피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지부와 서울시간호조무사회가 공동 주최로 마련한 `치과에서의 바람직한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그 영역"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정세환 서울보건대 치위생과 교수가 밝힌 것이다. 정 교수는 간호조무사를 포함 배출되는 구강보조 인력들이 100%로 현업에 종사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미 2000년에 보조인력이 충족됐을 것이며 간호조무사를 제외하더라도 오는 2006년이면 보조인력 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현실적으로 배출된 치과위생사의 50%만이 현직에서 근무하는 낮은 취업률과 간호조무사가 치과병의원 취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우선 치과위생사의 50%정도에 달하는 낮은 취업률은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 부재 때문이라며 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3년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치과위생사 가운데 22.2%만이 근무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불만족 하는 이유를 치과위생사의 고유업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45.8%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대우가 미비하다는 답변이 29.4%로 였다. 정 교수는 치과위생사들의 전문성이 보장된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들의 주요 업무인 구강보건교육과 구강예방진료업무를 행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구강보건교육과 구강병예방항목의 보험급여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강보건교육과 구강병예방항목의 보험급여화는 곧 국민의 구강보건교육과 구강병예방에 진료 수요를 증대시켜 치과위생사가 치과병의원에서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또 간호조무사의 경우 단순한 진료 보조 업무만을 맡고 있어 자신이 전문적으로 분담할 수 있는 업무가 극도로 제한돼 사명감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업무의 협소화가 치과병의원 자체에 보조인력의 부족을 보다 체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치과위생사와의 업무영역을 고려 간호조무사의 업무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를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교육과정과 자질검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간호조무사의 업무 확대가 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구강보조조무사제도를 개설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