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유일한 정론지인 치의신보가 탄생한지 벌써 35주년이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의 파수꾼으로 치과계의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국민의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보건의료 전문신문 가운데 가장 뛰어난 매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의신보가 처음 창간되던 1966년 12월 15일은 의료계의 전반적인 환경이 매우 낙후되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정부도 보건복지 분야보다 우선 국가의 경제 부흥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아 다른 분야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던 시절이라 선진국형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의료보건복지분야는 늘 뒷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 치과계를 대표하는 전문신문인 치의신보가 탄생한 것은 그 당시 협회 집행부의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처음의 시작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정확히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월간으로 소식을 전할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렇게 미약하게 출발한 치의신보는 어느새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그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창대한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의료전문신문 가운데 가장 뛰어난 매체로 성장한 것입니다.
치의신보는 언제나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나가며 독자들 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언론이 자칫 빠질 수 있는 권위의식과 매너리즘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독자의, 독자를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언론매체들도 배워야 할 언론매체로서의 덕목이 아닌가 합니다.
치의신보가 보건의료계에서 가장 평가를 받고 있는 신문으로 성장한 것은 이러한 노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일부 보건의료단체들은 갇혀진 사고의 틀을 거부하면서 절제와 변화를 적절히 추구하고 있는 치의신보를 주목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의신보는 비록 다른 언론매체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항상 품위를 잃지 않는 짜임새 있는 기획과 새로운 편집으로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또 다시 한차례 변화를 꾀하려고 합니다.
이번의 변화는 외형적인 것보다 내실있는 내용의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조망하고 정부에 의료정책을 제시하여 치과의료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치과계에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독자들의 학구열에 보탬이 되고자 학술정보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치의신보의 모토를 상기하게 됩니다.
‘항상 발은 빠르되 펜은 무겁고 날카롭게 움직인다.’
이는 신속 정확 정도를 근간으로 하는 치의신보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백이 살아 있는 한 치과계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이러한 치의신보가 정평있는 언론으로 계속 자리하기 위해 치의신보 임직원들은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치의신보가 보건의료계 전반에 걸쳐 가장 자랑스러운 언론으로 계속 자리하기를 독자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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