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순구개열 환자 치과의뢰 없다
산부인과 92%가 성형외과에 의뢰

관리자 기자  2001.12.15 00:00:00

기사프린트

치과·의과간 진료 연계 안돼 문철현·김은주 연구팀 구순구개열 환자가 치과의사 및 의사간의 상호 영역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치과 및 의과간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부인과의사의 경우 구순구개열 환자의 치료에 있어 치과의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환자를 치과로 의뢰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치과의사가 담당하는 역할의 범위와 중요성에 대한 장기적이고 세심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 11월호 ‘구순구개열 환자의 치료에 대한 각과의 의식 차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가천의대길병원 교정과 文哲賢(문철현), 金銀珠(김은주) 연구팀은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산부인과의사는 구순열환자의 경우 성형외과로 의뢰한다고 답한 경우가 92.3%였으며 구순구개열 환자의 경우 68.8%를 성형외과로 보낸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이 이비인후과(32.5%), 구강악안면외과(17.6%) 순으로 나타났으나 구순열 환자를 구강악안면외과로 의뢰한다고 답한 경우는 한명도 없었다. 구순열만 있는 경우 수술을 어느 과에서 하는 것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교정과 치과의사의 49.3%가 구강악안면외과를 선호하였으며 23.3%는 성형외과를, 24.7%는 어느 과든 좋다고 답했으며, 성형외과의사의 88.2%와 구강악안면외과의 60.9%가 각각 자신의 과를 선호했다. 구개열 환자의 수술과 관련한 질문에는 교정과치과의사의 79.5%가 구강악안면외과를 선호했고, 구강악안면외과의 95.7%, 성형외과의 64.7%가 각각 자신의 과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文 연구팀은 “가장 흔한 구강악안면영역의 선천성 기형 중 하나인 구순구개열 환자의 치료를 위해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성형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소아정신과, 언어치료실 등 여러 과의 협진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협진을 위해서는 각 과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를 전공한 치과의사 및 의사 각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