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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보고 1시간 기록, 신중기한 치기협 선거

관리자 기자  2001.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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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의 제 21대 회장 선거를 끝으로 치기협 관련 각 지부 및 대표자회, 학회의 선거가 모두 막을 내렸다. 이번 치기협 및 관련 유관단체들의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과거 치기협의 과열 선거와 관련 몸살을 앓아온 회원들이 협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만큼 이를 거울삼아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과열 선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고자 조심에 또 조심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것이다. 아쉽다면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이하 서치기)의 선거에서 오점이 남았다는 것으로 이와 관련한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서치기의 선거에서 빚어진 문제는 지난 8일 대전 유성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던 제37차 정기대의원총회와 맞물려 총회의 성원보고를 하는데만 장장 1시간여가 걸리는 유래 없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열렸던 서치기 총회와 관련 선거자격이 없는 회비미납 대의원들에 의해 선출된 회장 및 총회 자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들 무자격 대의원들에 의해 선출된 대치기의 대의원들이 의장단을 선출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1시간여 갑론을박 했기 때문. 이와 관련 李淸一(이청일) 전 치기협 회장은 서치기 회장선거 관련 무자격대의원에게 선거권을 준 김규현 서치기 전 회장에 대해 심의, 검토를 거친 결과 고의성의 없었고, 3년간 회무에 힘써온점, 화합차원에서 회장 출마를 사퇴 한것 등을 참조, 총회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김규현 전 회장을 선처키로 했고 서울회 대의원 및 총회도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李 전 치기협 회장은 또 전국 16개 시도지부장들 또한 김규현 씨를 선처할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는 자격논의가 됐던 서치기의 대의원 및 이들에 의해서 선출된 협회의 대의원들의 자격에 대해 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아 1시간여 후 비로소 성원이 이뤄짐으로써 다행히 치기협 총회를 치를 수 있었다. 그동안 치기협 및 치기협 관련 유관 단체들의 선거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치기협 회원 모두가 과거의 잘못된 선거 풍토를 답습치 않겠단 확고한 의지를 감지 할 수 있었다. 매 선거 시마다 후유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조심에 조심을 기하고 신중히 선거에 임하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이러한 노력들은 앞으로 치기협에 올바른 선거풍토가 자리잡혀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 될 것이며 이는 곧 회원들이 치기협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치기협이 보다 진일보한 단체로 발돋음할수 있는 초석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