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연구개발 등 기반 다져
육성종합계획 공청회
과학기술부(장관 김영환)는 지난 12일 서울의대 강당에서 기초의과학 육성 종합계획 공청회를 열고 기초의과학 전공자에 대한 병역특례 방안을 비롯한 인력양성 과정과 연구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2006년까지 약 1200억원을 투자,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며 내년 중에 생명공학육성법을 개정, 기초의과학 육성과 재원조달 및 관련기구 설치와 정부 지원 등에 따른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영환 과기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공청회는 기초 뿐만 아니라 의과학 육성을 위해 의미있는 첫걸음을 떼는 날이다"라며 “종합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제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호왕 학술원회장은 “종합계획안이 위기의 기초의과학계를 살리기를 바란다”며 “많은 소관 부처에서 지원을 꺼려 왔는데 과기부가 예산 학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의과학연구센터와 관련, 그 설립과 운영은 의, 치, 한의대 중 기초의과학부문의 연구활동이 할발한 곳을 선정하여 설치운영키로 하여 장기적이며 대규모 연구개발이 필요한 핵심분야에 대해 교육과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거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 지원은 9년간에 걸쳐 이루어 지며 2002년도에 시범운영결과를 토대로 2003년부터 최종 20개 내외를 설치운영할 것을 제시했다.
임사비나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와 주천기 가톨릭의대 교수는 “기초의과학 분야를 현 기초학에만 국한하지 말고 임상에서도 어떤 연구를 하느냐에 따라 기초학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학문영역의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고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한의학 등 대체의학 분야도 MRC 선정시 중점 사항으로 포함돼 정책의 공정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공청회는 기초의과학육성협의회가 주관했는데, 협의회에 치과측 위원은 치과대학장협의회 추천으로 손흥규 연세치대 학장과 신제원 경희치대 교수가, 기초치의학협의회 추천으로 이승일 연세치대 교수, 김명기 서울치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