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된 통계 상호간 보완 조정 미비
통계 전반 기획·조정 전담기관 필요
국내외적으로 보건통계의 중요성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라의 경우 보건통계 전반에 대한 기획의 부재 등으로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통계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사회연구원 都世綠(도세록) 연구원은 `보건통계 생산체계의 개선방안"이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 나라도 보건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자료원을 기초로 한 통계생산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나 통계생산을 위한 자료원 및 생산된 통계들 상호간에 보완, 조정 등은 미비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통계청의 한국통계조사현황에 따르면 우리 나라 보건통계 생산현황은 조사통계 9종, 보고통계 16종 등인데 그 중 9종의 조사통계는 대부분이 보건관련 연구기관에 연구사업 형태로 통계생산을 하거나 타 부처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용역에 의한 통계생산은 유사한 조사사업간에도 조사항목의 조정과 보완이 이뤄지기 어렵고 통계의 신뢰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확보, 연구 담당자 변경에 따른 통계의 일관성 결여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都 연구원은 지적했다.
都 연구원은 우리 나라 보건통계의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보건통계 전반을 기획·조정하는 전담기관의 설립 △통계생산과 관련된 서식의 개편 및 분류의 표준화 △보건관련 일선기관에 통계전담 인력의 확보 등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보건통계는 보건후생성 산하의 국가보건통계센터(NCHS)가 보건통계 전반에 대한 영역을 설계·개발·운영하는 시스템으로써 국민의 건강 및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건강 유지를 위한 의료의 제공 및 의료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