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몰두하고 집착하는 것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그림을 그리는 일은 가슴에 사랑과 평화를 담고 영혼이 맑아지는 길”이라는 柳泰英(유태영·서울치대 23회) 원장. 그의 첫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8층 롯데갤러리에서 열린 `유태영 작품전"에는 `만리포의 새벽", `무의도의 해변", `북한산 설경"등 주옥같은 그림 36점이 전시됐다.
柳 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틈틈이 6년전부터 그림을 그려왔으며 취미인 산행에서 소재를 얻어 그린 북한산, 치악산 등의 풍경화와 함께 정물화 등 그가 정열을 쏟아 얻은 그림을 발표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유태영 원장의 그림은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 온화한 이미지가 가슴에 와 닿는다.”며 “그림을 통해 그의 가슴속에 담긴 정서를 감지하기는 어렵지 않으며 그림의 구도에서 드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움을 이상적인 세계관으로 설정한 결과”라고 柳 원장의 그림을 극찬했다.
柳 원장은 항상 대자연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아왔고, 붓을 통해서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그림들을 소개했다.
여러가지 세상의 일들을 접고 한점, 한점 열심히 그린 그림이 꽤 많이 모여 개인전을 열 생각을 가졌을 때 아직 때가 아닌 듯 싶었지만 미흡하나마 선을 보임으로써 이를 회화적 성숙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柳 원장. 그는 이제 화가다.
초등학교 시절 화가의 꿈을 이룬 柳 원장은 이제 그림붓을 놓지 않을 생각이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