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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내수 의존 심각
수출·수입대체 대비 부진

관리자 기자  2002.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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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정영호 연구원 조사 지난 85년부터 95년동안 10년간 보건산업의 성장요인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내수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 鄭永虎(정영호) 연구원은 ‘보건산업의 성장기여도 및 성장요인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소득수준의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 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으로 국내의 의료수요가 크게 늘면서 우리 나라 보건산업은 내수를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수출증대 및 수입대체와 관련해서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10년(85∼95년)간 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에서 식품산업이 2.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의약품이 0.8%, 화장품이 0.4%, 의료기기가 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공헌도에 있어서는 의료기기가 제일 높았으며 다음은 식품산업, 화장품, 의약품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의 성장기여도를 기간별로 보면 식품은 4.0%(85∼90년)에서 2.0%(90∼95년)로, 의약품은 0.9%(85∼90년)에서 0.6%(90∼95년)로 기여도가 낮아진 반면, 의료기기는 0.05%(85∼90년)에서 0.08%(90∼95년)로, 화장품은 0.4%(85∼90년)에서 0.5%(90∼95년)로 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낮지만 기여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鄭 연구원은 “우리 나라의 좁은 시장을 감안할 때 내수 확대에 의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확대를 도모하여야 하며 또한 높은 수입의존형 산업에서 탈피, 만성적인 무역적자구조를 개선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