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흠뻑 빠져 이제는 보스턴 국제마라톤에까지 나가보고 싶다는 金經俊(김경준·수유동 길치과·45세) 원장과 吉宗先(길종선·구의동 길치과·45세) 원장.
金經俊(김경준) 원장과 吉宗先(길종선) 원장은 “처음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3km, 5km, 10km… 등 조금씩 많이 뛰다보니 어느새 풀코스(42.195km)를 뛰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기록도 생각하게 돼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金 원장과 吉 원장은 경희치대 82학번 동기. 군 제대후 대학에 입학한 경력도 같다. 또 ‘길치과"란 치과명도 동일.
마라톤은 金 원장이 지난해 3월, 吉 원장은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吉 원장은 金 원장의 권유가 큰 역할을 했다.
吉 원장은 “마라톤을 하고 난 뒤 예전과 달리 피로회복도 빨라지고 혈압·맥박과 소화력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마라톤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吉 원장은 마라톤을 하기 전보다 무려 20kg 가까이 체중을 줄이기도 했다.
일주일에 평균 70∼80km 정도를 꾸준히 달리고 있다는 金 원장은 “처음 풀코스를 완주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면서 “해냈다는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金 원장의 마라톤 풀코스 기록은 지난해 10월 열린 춘천 마라톤대회에서 세운 3시간 45분. 吉 원장도 같은 대회에서 세운 4시간 3분이 제일 좋은 기록.
현재 金 원장과 吉 원장은 올 3월에 있을 동아 국제마라톤대회에서의 기록 단축을 위해 맹연습 중이다.
오늘도 金 원장과 吉 원장은 치과진료 후 스포츠센터나 한강 산책로 등에서 달리고 달리면서 미래의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만45∼50세이하 : 3시간 24분 59초이내 기록자 해당)에서 뛸 날을 꿈꾸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