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활발히 이뤄지길”
”발전된 한국 치과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치과계의 활발한 교류로 상호 발전를 이루고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98년 박사과정을 마친 뒤 중국 북경대 치과대학 교정과 전임강사로 재직해 온 조빙상 씨가 1년간 서울치대 교정과에서의 교정연수를 마치고 오는 2월 출국할 예정이다. 묘(MEAW) 교정연구회의 후원으로 한국에 온 그녀가 출국전 한국 치과계가 인상 깊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빙상씨는 “치의학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연구 및 실험조건도 북경대에 비해 훨씬 좋습니다. 중국도 현재는 외국의 많은 대학 및 연구단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치의학 발전을 꾀하고 있는데 해외에서 교정치의학이 얼마나 발전했고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배워 중국 치의학발전에 일조하고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한국의 치과의사들은 전문지식이 뛰어나고 열심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치과대학 및 대학원에서의 치의학 교육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잘 구축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동안 중국과 한국의 치과계 교류가 적어 상호이해가 적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고 말했다.
조빙상씨는 양국 치의학제의 차이에 대한 물음에 중국 북경대의 치과대학 입학 경쟁률이 1대 1천명이 될 정도로 치열하며 가장 유능한 학생이 교정과목을 전공한다고 답변했다. 10년전 가장 유능한 학생들이 구강외과를 선호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에서도 교정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전망이 밝다고 한다.
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준 서울치대 교정과 양원식, 장영일, 김태우, 남동석 교수 등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은 조빙상씨는 앞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반년간 더 교정학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서울치대 교정과에서 연수를 받는 동안 여러 교수들의 도움으로 `정상교합, 개방교합 및 과개교합에 있어서의 악관절 과두형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한 SCI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