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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임프란트 성공률 높일 수 있다
드릴링 속도 낮춰 골세포 손상 막아야

관리자 기자  2002.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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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완 고대 교수 최근 세계적인 추세인 굵은 임프란트(Wide Diameter Implant·임프란트 직경이 5mm이상)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申相完(신상완) 고대 구로병원 치과 교수는 자신의 실험결과를 토대로 와이드 임프란트 시술시 시술전에 단층촬영 등을 통해 치조골(잇몸뼈)의 길이와 폭을 정확히 확인한 후 와이드임프란트의 식립가능성을 먼저 검토하고 시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申 교수는 이어 와이드임프란트의 시술시에도 골세포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치조골 삭제시 드릴링 속도를 낮춰서 지나친 골세포에 47℃ 이상의 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을 조언했다. 빠른 드릴링에 골세포가 손상을 입어 치유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며 申 교수는 이를 위해 드릴링속도를 1/4정도 늦출 것을 제안했다. 申 교수는 마지막으로 와이드 임프란트 식립후 치유기간을 기본형 임프란트보다 길게 잡아 신생 골조직이 임프란트 표면에 충분히 유착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와이드 임프란트는 치조골의 길이가 짧아 임프란트와 골조직의 접촉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로 어금니 부위에 사용되며 다른 임프란트가 적절치 못해 제거하고 즉시 임프란트를 식립하거나 치아를 빼고 즉시 임프란트를 식립할 때 이용되는 장점이 있어 그 사용이 세계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申 교수는 와이드 임프란트가 기본형 임프란트(임프란트 직경이 3.5~4.0mm정도)보다 실패율이 조금 높았음을 실험결과 알아냈다. 申 교수가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임프란트의 세계적 권위자인 자브(Zarb) 캐나다 토론토대학 치과임프란트연구소 교수와 공동으로 임프란트를 식립한 57명의 환자에게 시술된 128개의 임프란트(와이드, 기본형 임프란트 각 64개)를 조사한 결과 임프란트 2차수술중이거나 혹은 보철물이 끼워진 후 부작용으로 제거된 경우가 와이드 임프란트의 경우 10개인데 반해, 기본형 임프란트는 2개뿐으로 와이드 임프란트의 실패율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치조골의 폭(두께)과 임프란트 생존율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치조골의 폭이 좁은 부위에 와이드 임프란트가 식립된 경우 실패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申 교수는 임프란트 시술자들이 와이드임프란트에 대한 불신감을 갖기 보다는 앞서 제시한 3가지의 조건에 맞게 시술계획을 잡는다면 임프란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구 기자>